[전북-인천] '이 빠진 전북', 그래도 강하다… 선두권 맹추격
입력 : 2013.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정성래 기자= 전북 현대의 상승세가 무섭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티아고와 케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승점 48점)은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7승 3무)의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며 단숨에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9점)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베스트 일레븐을 꾸릴 수 없을 정도로 부상자가 많은 상태에서 이뤄낸 상승세라는 것이다.

전북은 박원재, 이제명 등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측면 수비 자원이 없었고, 덕분에 김기희와 권경원 등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차례로 측면 수비수로 나서야 할 정도였다.

측면 수비가 안정화되자 공격진의 부상이 찾아왔다. 이동국은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6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이승기 역시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인천과의 경기서는 중원의 살림꾼 정혁마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고, 정혁의 빈 자리는 김기희가 미드필더로 나서며 메워야 했다.

전북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인해 100%의 전력을 뽑아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남은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인해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가진 것이 큰 소득”이라며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이유를 선수들의 노력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혼신을 다한 플레이, 최강희 감독의 선수들을 향한 믿음이 전북 상승세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전북은 상위 스플릿 리그로 향하기 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부상 선수들의 회복과 전체 선수단의 체력 안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강한 전북,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 후의 모습이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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