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프로 첫 발을 내밀었던 지난 2002년 이후 11년 만에 안양으로 돌아온 한동원(27, FC안양)이 홈 데뷔전을 치른 뒤 팀 서포터스인 'A.S.U. RED'와 만나 옛 추억을 공유했다.
안양은 지난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22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지난 7월 강원을 떠나 고향팀 안양으로 이적한 한동원은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2분 김영남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15분여를 뛰며 홈 데뷔전을 가졌다.
팀은 비록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끝에 0-2로 패했지만 돌고 돌아 다시 안양으로 돌아와 첫 실전을 뛴 한동원으로서는 큰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한동원 역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님께서 투입되기 전에 부담 갖지 말고 잘 하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짧아서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안양종합운동장에 11년 만에 서게 되어 느낌이 남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기 후 옛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안양 서포터스와 저녁 모임을 함께 한 일화를 공개했다.
기존에 알던 안양 서포터즈가 상주전이 끝나고 소모임과 함께 저녁식사를 제안했고 한동원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긴급 모임이 성사됐다. 한동원으로서는 특별한 시간일 수밖에 없었다.
"요즘 안양에서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한 그는 "모임자리에서 홈 데뷔전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식당에서 제 이름을 연호해서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기도 했다. 11년 전의 사인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축구 고향에 온 것을 실감했고, 안양과 관련된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어색한 것은 많이 못 느끼겠다. 마음이 편안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A.S.U. RED 소모임 '보란또' 관계자 역시 "한동원 선수가 안양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팬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임대로 안양에 오게 되었지만 좀 더 오래 안양에 있어 달라고 했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11년 전 한동원의 데뷔전을 기억하는 사람이 꽤 된다.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면서도 안양에 팀이 생기면 다시 안양에서 뛰고 싶었다는 이야기도 한동원 선수를 통해 들었다. 경기를 뛰는 선수가 모든 팬을 기억하진 못해도 팬들은 선수를 잘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주에 패하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마감된 안양(8승6무8패, 승점 30, 4위)은 오는 9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현재 1위를 질주 중인 경찰청을 상대로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FC안양 제공.
안양은 지난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22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지난 7월 강원을 떠나 고향팀 안양으로 이적한 한동원은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32분 김영남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15분여를 뛰며 홈 데뷔전을 가졌다.
팀은 비록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끝에 0-2로 패했지만 돌고 돌아 다시 안양으로 돌아와 첫 실전을 뛴 한동원으로서는 큰 의미를 가진 경기였다.
한동원 역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님께서 투입되기 전에 부담 갖지 말고 잘 하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짧아서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안양종합운동장에 11년 만에 서게 되어 느낌이 남달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기 후 옛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안양 서포터스와 저녁 모임을 함께 한 일화를 공개했다.
기존에 알던 안양 서포터즈가 상주전이 끝나고 소모임과 함께 저녁식사를 제안했고 한동원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긴급 모임이 성사됐다. 한동원으로서는 특별한 시간일 수밖에 없었다.
"요즘 안양에서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한 그는 "모임자리에서 홈 데뷔전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식당에서 제 이름을 연호해서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기도 했다. 11년 전의 사인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축구 고향에 온 것을 실감했고, 안양과 관련된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어색한 것은 많이 못 느끼겠다. 마음이 편안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A.S.U. RED 소모임 '보란또' 관계자 역시 "한동원 선수가 안양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팬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다가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면서 "임대로 안양에 오게 되었지만 좀 더 오래 안양에 있어 달라고 했다"며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11년 전 한동원의 데뷔전을 기억하는 사람이 꽤 된다.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면서도 안양에 팀이 생기면 다시 안양에서 뛰고 싶었다는 이야기도 한동원 선수를 통해 들었다. 경기를 뛰는 선수가 모든 팬을 기억하진 못해도 팬들은 선수를 잘 기억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주에 패하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마감된 안양(8승6무8패, 승점 30, 4위)은 오는 9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현재 1위를 질주 중인 경찰청을 상대로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