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G가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두 팀이 23일 만에 다시 만난다. 23일 사이, 챔피언과 도전자가 뒤바꼈다. 8월 13일, 당시 삼성은 LG에 1경기 앞선 1위였다. 13일 맞대결에서 LG가 승리하며 승차가 사라졌다. LG가 14일 경기에 승리했다면 선두가 바뀌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차우찬을 앞세워 LG의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쳤다.
23일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LG가 삼성을 1경기차로 앞서있다. 두 팀은 이번 2연전에 확실히 결판을 내고 싶을 것이다. LG는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삼성은 배영수를 예고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21로 사실상 LG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발 전환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삼성전에는 2경기 나와서 11이닝 무실점으로 2승, 피안타율도 0.154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거의 맞지 않았다. 박석민 3타수 1안타, 이승엽 5타수 무안타, 최형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걸리는 점이 있다면 ‘아홉수’다. 우규민은 8월 2일 삼성전에 9승째를 올린 뒤 아직까지 승이 없다. 그 날 이후 5경기서 2패만을 떠안았다. 이번이 여섯 번째 도전이다. 또한 선발 풀타임 첫 번째 시즌인 탓인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 7월 25일 KIA전 이후 6회를 넘긴 적이 없다.
배영수는 올해 12승 3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승수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높다. 피안타율도 0.317로 높은 편이다. 올 시즌 LG전에는 6월 21일, 9회초에 불펜투수로 등판해 1이닝 던진게 전부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페이스는 배영수가 훨씬 좋다. 7월 26일 넥센전 승리를 시작으로 선발 5연승 중이다. 8월 30일 SK전에서는 7이닝동안 95개만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만 배영수는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무려 0.338나 된다. 박용택, 이진영에 두명의 이병규까지, 3할을 치는 좌타자가 즐비한 LG타선에 대한 대비책을 반드시 세워나와야 한다.
LG는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걱정이다. 박용택과 이병규(9)가 떨어진 타격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박용택은 38타수 8안타(0.211), 이병규(9)는 39타수 11안타(0.282)로 부진했다. 덕분에 LG의 9월 경기당 평균 득점은 3점에 불과하다. 다만 6일 한화전에 나란히 2안타를 쳤다. 이를 계기로 타격감을 찾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12승 2패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거뒀던 KIA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반드시 잡는다고 계산했던 경기를 잃으면 타격이 배가된다. 4일 경기가 그랬다. 윤성환을 내고도 이기지 못했다. 불펜은 오승환과 안지만을 빼고 다나왔다. 쓸 건 다 쓰고 얻은 건 없는 경기였다. 이틀간의 휴식기간 동안 어떻게 팀 분위기를 추스렸는지는 LG전 결과로 나올 것이다.
많은 것이 달려있는 경기다. 우규민은 10승을 벌써 여섯 번째 도전한다. 그간 좀처럼 1위에 대한 욕심을 보이지 않았던 김기태 감독도 이번 시리즈만큼은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다. 삼성 또한 여기서 LG를 잡지 못하면 남은 기간 다시는 뒤집을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웃을 것인가.
사진 = 뉴스1 제공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두 팀이 23일 만에 다시 만난다. 23일 사이, 챔피언과 도전자가 뒤바꼈다. 8월 13일, 당시 삼성은 LG에 1경기 앞선 1위였다. 13일 맞대결에서 LG가 승리하며 승차가 사라졌다. LG가 14일 경기에 승리했다면 선두가 바뀌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차우찬을 앞세워 LG의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쳤다.
23일이 지난 지금, 이번에는 LG가 삼성을 1경기차로 앞서있다. 두 팀은 이번 2연전에 확실히 결판을 내고 싶을 것이다. LG는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삼성은 배영수를 예고했다.
우규민은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21로 사실상 LG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발 전환 첫 해,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삼성전에는 2경기 나와서 11이닝 무실점으로 2승, 피안타율도 0.154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거의 맞지 않았다. 박석민 3타수 1안타, 이승엽 5타수 무안타, 최형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걸리는 점이 있다면 ‘아홉수’다. 우규민은 8월 2일 삼성전에 9승째를 올린 뒤 아직까지 승이 없다. 그 날 이후 5경기서 2패만을 떠안았다. 이번이 여섯 번째 도전이다. 또한 선발 풀타임 첫 번째 시즌인 탓인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 7월 25일 KIA전 이후 6회를 넘긴 적이 없다.
배영수는 올해 12승 3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 중이다. 승수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높다. 피안타율도 0.317로 높은 편이다. 올 시즌 LG전에는 6월 21일, 9회초에 불펜투수로 등판해 1이닝 던진게 전부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페이스는 배영수가 훨씬 좋다. 7월 26일 넥센전 승리를 시작으로 선발 5연승 중이다. 8월 30일 SK전에서는 7이닝동안 95개만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다만 배영수는 좌타자에게 피안타율이 무려 0.338나 된다. 박용택, 이진영에 두명의 이병규까지, 3할을 치는 좌타자가 즐비한 LG타선에 대한 대비책을 반드시 세워나와야 한다.
LG는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걱정이다. 박용택과 이병규(9)가 떨어진 타격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박용택은 38타수 8안타(0.211), 이병규(9)는 39타수 11안타(0.282)로 부진했다. 덕분에 LG의 9월 경기당 평균 득점은 3점에 불과하다. 다만 6일 한화전에 나란히 2안타를 쳤다. 이를 계기로 타격감을 찾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삼성은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 12승 2패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거뒀던 KIA에게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반드시 잡는다고 계산했던 경기를 잃으면 타격이 배가된다. 4일 경기가 그랬다. 윤성환을 내고도 이기지 못했다. 불펜은 오승환과 안지만을 빼고 다나왔다. 쓸 건 다 쓰고 얻은 건 없는 경기였다. 이틀간의 휴식기간 동안 어떻게 팀 분위기를 추스렸는지는 LG전 결과로 나올 것이다.
많은 것이 달려있는 경기다. 우규민은 10승을 벌써 여섯 번째 도전한다. 그간 좀처럼 1위에 대한 욕심을 보이지 않았던 김기태 감독도 이번 시리즈만큼은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다. 삼성 또한 여기서 LG를 잡지 못하면 남은 기간 다시는 뒤집을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웃을 것인가.
사진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