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득점-12잔루-3병살’ 넥센 최악 타격 보여줬다
입력 : 2013.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넥센이 12잔루 1득점으로 지독한 타선 부진을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목동경기에서 1-7로 패했다. 넥센은 득점권에서의 병살, 클러치 능력 부족 등으로 1점 내는 동안 잔루를 12개나 남기며 팀 컬러에 걸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넥센은 삼성 선발 윤성환이 넥센에 강한 점을 의식해 최상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헛발질이 계속됐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물러난 넥센 타선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볼넷과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강정호와 안태영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성열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지만 허도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잔루를 3개나 남겼다.

3회말 1점을 따라가 2-1을 만든 넥센은 4회말 다시 찬스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정호가 좌전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또 다시 허도환에게 찬스가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허도환의 배트는 힘없이 돌아갔다.

6회말 넥센에게 두 번째 만루찬스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허도환의 앞에 기회가 돌아갔지만 염경엽 감독의 판단은 대타 오윤이었다. 그렇지만 오윤도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병살타는 3번이나 나오면서 맥을 끊었다. 넥센은 3회말 무사 1,2루에서 6-4-3, 5회말 무사 1루에서 1-4-3, 9회말 무사 1루에서 4-6-3 병살타로 자멸했다. 이 중 3회와 5회 병살타는 이택근이 만들었다. 주자 1루시 0.324, 주자 1,2루시 0.345로 주자 있을 때 집중력이 더 강한 이택근의 부진은 팀 전체 타선을 침체시켰다.

물론 이날 윤성환의 직구 구위는 강력했다.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윤성환의 커브는 각이 살아있었다. 그렇다 해도 넥센의 타선 부진은 이해되지 않을 정도였다. 넥센은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286으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넥센은 이날 변비야구의 끝을 보여줬다.

사진 = 뉴스1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