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올 시즌 김기태 감독은 팬들에게 많은 약속을 했다. 결국 약속을 모두 지켰다.
22일, LG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2년 김성근 감독 시절 이후 11년만이다. 감독만 6번이 바뀌었고,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2013년, 이 모든 것은 추억이 됐다.
▲4월 23일, “4월까지는 승률 5할이 목표, 장기레이스 준비 중”
4월 23일, 삼성과의 3연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당시 LG는 10승 6패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큰 이병규와 작은 이병규가 모두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고, 류제국의 합류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었음에도 김용의와 문선재 등이 활약하며 이들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LG는 결국 12승 10패, 5할 승률에 +2로 4월을 마무리한다.
▲5월 8일, “승패 차 –5까지는 괜찮다.”
김기태 감독은 5월 8일, 넥센전 1-3 패배 후 “-5까지는 괜찮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이 날 패배로 LG는 4연패, 5월 들어 1승 6패로 극도로 부진하고 있었다. 13승 16패로 7위까지 미끄러졌다. 5월 18일, KIA에 패하면서 -6까지 떨어졌지만 19일에는 승리하면서 15승 20패로 -5를 맞췄다. 19일은 류제국의 한국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후, LG의 기적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5월 23일, “5월말까지 승패 차 –2정도로 버티면 6월에 반격 가능”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한 뒤 한 말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들이 대거 복귀하는 6월까지 승패 차 -2 이내로 버틴다면 반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5월 18일, 14승 20패로 승패 차 -6까지 떨어졌던 LG는 22승 23패로 5월을 마감한다.
▲7월 24일, “다음 주 삼성전까지 5승 4패만 한다면...”
6월 승률 0.762, 16승 5패로 7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강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KIA, 두산, 삼성 9연전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김기태 감독은 “9경기서 5승 4패만 한다면 조금 편안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KIA에 2승 1패, 두산에 1승 2패, 삼성에 2승 1패로 정말 5승 4패를 했다. 이후 LG는 2위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3월 25일 미디어데이, “올해는 유광점퍼 사셔도 됩니다.”
올 해, 김기태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약속이다. 지난 10년간의 흑역사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연평균 400벌이 팔리던 유광점퍼는 이미 7월에 재고가 바닥났다. 9월에 400벌이 재입고 됐지만 2시간만에 다 팔렸다. 이후 2천벌을 주문예약 받았으며 이마저도 마감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김기태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 올 가을 종착지는 어디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뉴스1
22일, LG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2년 김성근 감독 시절 이후 11년만이다. 감독만 6번이 바뀌었고,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2013년, 이 모든 것은 추억이 됐다.
▲4월 23일, “4월까지는 승률 5할이 목표, 장기레이스 준비 중”
4월 23일, 삼성과의 3연전을 앞두고 한 말이다. 당시 LG는 10승 6패로 4위를 달리고 있었다. 큰 이병규와 작은 이병규가 모두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고, 류제국의 합류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었음에도 김용의와 문선재 등이 활약하며 이들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LG는 결국 12승 10패, 5할 승률에 +2로 4월을 마무리한다.
▲5월 8일, “승패 차 –5까지는 괜찮다.”
김기태 감독은 5월 8일, 넥센전 1-3 패배 후 “-5까지는 괜찮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이 날 패배로 LG는 4연패, 5월 들어 1승 6패로 극도로 부진하고 있었다. 13승 16패로 7위까지 미끄러졌다. 5월 18일, KIA에 패하면서 -6까지 떨어졌지만 19일에는 승리하면서 15승 20패로 -5를 맞췄다. 19일은 류제국의 한국무대 데뷔전이기도 했다. 이후, LG의 기적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5월 23일, “5월말까지 승패 차 –2정도로 버티면 6월에 반격 가능”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진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한 뒤 한 말이다.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들이 대거 복귀하는 6월까지 승패 차 -2 이내로 버틴다면 반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실제로 5월 18일, 14승 20패로 승패 차 -6까지 떨어졌던 LG는 22승 23패로 5월을 마감한다.
▲7월 24일, “다음 주 삼성전까지 5승 4패만 한다면...”
6월 승률 0.762, 16승 5패로 7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강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KIA, 두산, 삼성 9연전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김기태 감독은 “9경기서 5승 4패만 한다면 조금 편안하게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KIA에 2승 1패, 두산에 1승 2패, 삼성에 2승 1패로 정말 5승 4패를 했다. 이후 LG는 2위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그리고...
▲3월 25일 미디어데이, “올해는 유광점퍼 사셔도 됩니다.”
올 해, 김기태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약속이다. 지난 10년간의 흑역사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연평균 400벌이 팔리던 유광점퍼는 이미 7월에 재고가 바닥났다. 9월에 400벌이 재입고 됐지만 2시간만에 다 팔렸다. 이후 2천벌을 주문예약 받았으며 이마저도 마감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김기태 감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 올 가을 종착지는 어디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