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송승준 10승’-두산‘4연승’ 걸고 맞대결
입력 : 201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롯데는 송승준의 2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를, 두산은 4연승을 각각 걸고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각자의 목표가 뚜렷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다. 아직 탈락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일단 잔여경기 전승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가 할 수 있는 것은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두산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일이나 리빌딩 뿐이다. 하지만 이번 시합에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바로 롯데의 간판 토종 선발 투수인 송승준의 두 자릿수 승수다.

송승준처럼 몇 년에 걸쳐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토종 투수는 전 구단을 통틀어 몇 안 된다. 특히 송승준은 2008년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팀에 있어서 보배도 이런 보배가 없다. 지난해 7승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이 끊긴 송승준에게도 10승은 의미가 크다.



두산은 지난 20일 LG 트윈스를 6-0으로 격파한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덕분에 선두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진격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기세가 워낙 거세 4위로 밀려났지만 3위 넥센과의 게임차는 반 게임차, 1위 삼성과는 2게임 반차 밖에 나지 않는다.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혼돈에 빠진 선두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밖에 없다. 이날 롯데에 승리하면 승차 없는 4위를 유지한다.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두산은 4연승의 선봉장으로 선발투수로 노경은을 내세웠다.

이날 롯데와 두산의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에서도 롯데는 6승 7패 2무, 두산은 7승 6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올 한해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팀이 과연 각자의 목표를 얼마나 성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뉴스1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