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4기]박주영 안 뽑은 홍명보, ''아직은 때가 아니다''
입력 : 201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아직은 때가 아니다."

대표팀 발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28, 아스널)이 이번에도 부름을 받지 못하며 홍명보호 4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주 영국 출장을 통해 직접 박주영을 만난터라 더 이목이 집중됐는데, 박주영의 이름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4기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여름 SNS 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성용(24, 선덜랜드)이 발탁된 반면 박주영은 탈락했다.

홍 감독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박주영 탈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 홍 감독으로서는 아직은 경기력적인 면에서 박주영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지나치게 원칙에만 얽매이는 사람으로 보이는 부문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분명히 심사숙고해서 세운 원칙은 상황에 따른 논리보다 바른 결정을 할 수 있지만 원칙에만 얽매여 팀에 해가 되는 결정을 내린다거나 원칙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피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이 어떤 모습을 앞으로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우리 팀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러나 지금은 (대표팀에 들어올)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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