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정녕 리오넬 메시의 원맨팀이었나? 바르사에 메시 없이 사는 ‘플랜B’가 절실히 필요하다.
바르사는 1일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서 후반 30분 터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승골로 셀틱에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아약스와 1-1로 비긴 AC 밀란을 제치고 H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바르사의 공격은 메시가 있을 때에 비해 무뎠다. 메시 대신 출전한 파브레가스가 결승골을 넣었지만, 바르사는 셀틱의 문전에 공을 쉽게 운반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사는 특유의 ‘티키타카’로 상대 수비를 한 꺼풀씩 벗겨낸다. 하지만 공격의 마지막 방점은 볼 키핑과 드리블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공을 소유하고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수비벽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빈 자리를 찾아 들어가 직접 슈팅을 날리거나 자신을 막기 위해 달려온 수비수들로 인해 생긴 동료의 공간에 패스를 내줘 바르사 공격을 주도한다.
그러나 메시가 없는 이날 경기서 바르사는 문전에서의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이마르가 분전했지만, 메시의 그것과 비교하기엔 아직 설익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능력이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수비도 불안해졌다. 특히 후반 중반 제임스 포레스트의 중거리 슈팅과 찰리 멀그루의 헤딩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면, 바르사는 지난해처럼 또 한번 셀틱에 패배의 쓴 맛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브라운의 퇴장으로 인해 생긴 수적 우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11대11로 싸워도 3~4골을 넣을 수 있는 모습을 보였던 바르사는 상대가 한 명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공격루트를 찾아내지 못했다.
바르사로선 메시가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메시가 항상 그라운드에 있을 순 없다. 바르사는 메시 없이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바르사는 1일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서 후반 30분 터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승골로 셀틱에 1-0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아약스와 1-1로 비긴 AC 밀란을 제치고 H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바르사의 공격은 메시가 있을 때에 비해 무뎠다. 메시 대신 출전한 파브레가스가 결승골을 넣었지만, 바르사는 셀틱의 문전에 공을 쉽게 운반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바르사는 특유의 ‘티키타카’로 상대 수비를 한 꺼풀씩 벗겨낸다. 하지만 공격의 마지막 방점은 볼 키핑과 드리블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메시의 몫이었다.
메시는 공을 소유하고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수비벽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빈 자리를 찾아 들어가 직접 슈팅을 날리거나 자신을 막기 위해 달려온 수비수들로 인해 생긴 동료의 공간에 패스를 내줘 바르사 공격을 주도한다.
그러나 메시가 없는 이날 경기서 바르사는 문전에서의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이마르가 분전했지만, 메시의 그것과 비교하기엔 아직 설익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능력이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수비도 불안해졌다. 특히 후반 중반 제임스 포레스트의 중거리 슈팅과 찰리 멀그루의 헤딩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면, 바르사는 지난해처럼 또 한번 셀틱에 패배의 쓴 맛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브라운의 퇴장으로 인해 생긴 수적 우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11대11로 싸워도 3~4골을 넣을 수 있는 모습을 보였던 바르사는 상대가 한 명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공격루트를 찾아내지 못했다.
바르사로선 메시가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에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메시가 항상 그라운드에 있을 순 없다. 바르사는 메시 없이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