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기기 위해 테헤란에 왔다. 수비 축구를 할 생각은 없고 우리의 축구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최용수 감독이지만 수비 축구로 지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의 선택은 서울다운 경기였고 결국 무공해 축구로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행을 이끌었다.
FC서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에스테그랄과의 4강 2차전에서 하대성과 김진규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서울은 합계스코어 4-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행에 오르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마이웨이’를 외쳤다. 공격적인 선수 구성이었다.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2선 공격에 에스쿠데로, 몰리나, 고요한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공격적인 하대성과 고명진으로 구성했다.
에스테그랄의 급한 마음을 역이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에스테그랄은 아자디 스타디움에 모인 10만 관중을 등에 업고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다. 이에 서울은 적절한 역습과 패스플레이로 수비가 아닌 공격을 선택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하대성이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며 문전을 살폈고 환상적인 칩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다. 골키퍼 위를 지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스테그랄은 4골이 필요했고 후반 4분 사무엘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최용수 감독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후반 23분 부상당한 한태유를 대신해 공격수 윤일록을 투입했다. 또한 김진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인 후반 37분에는 공격수 김현성까지 투입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막판까지 수비 축구가 아닌 자신들만의 축구를 선택했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 이 악명 높은 곳에서 최용수 감독의 ‘마이웨이’ 외침이 10만 관중을 일제히 침묵하게 만들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최용수 감독이지만 수비 축구로 지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의 선택은 서울다운 경기였고 결국 무공해 축구로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행을 이끌었다.
FC서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에스테그랄과의 4강 2차전에서 하대성과 김진규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서울은 합계스코어 4-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행에 오르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마이웨이’를 외쳤다. 공격적인 선수 구성이었다.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2선 공격에 에스쿠데로, 몰리나, 고요한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공격적인 하대성과 고명진으로 구성했다.
에스테그랄의 급한 마음을 역이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에스테그랄은 아자디 스타디움에 모인 10만 관중을 등에 업고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다. 이에 서울은 적절한 역습과 패스플레이로 수비가 아닌 공격을 선택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하대성이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며 문전을 살폈고 환상적인 칩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다. 골키퍼 위를 지나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에스테그랄은 4골이 필요했고 후반 4분 사무엘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최용수 감독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후반 23분 부상당한 한태유를 대신해 공격수 윤일록을 투입했다. 또한 김진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인 후반 37분에는 공격수 김현성까지 투입했다.
결국 서울은 후반 막판까지 수비 축구가 아닌 자신들만의 축구를 선택했고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 이 악명 높은 곳에서 최용수 감독의 ‘마이웨이’ 외침이 10만 관중을 일제히 침묵하게 만들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