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재계약’ 이동국, “최고의 팀에서 뛰어 자랑스럽다”
입력 : 2013.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완주] 김성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4)이 2015년까지 전북 현대의 녹색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3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이동국과의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이동국은 이날 계약서에 사인했다.

클럽하우스에 인터뷰를 가진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님, 선수들과 함께 해 기쁘다. 최고의 팀에서 뛰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이 전북과 재계약을 체결한 결정적 계기는 자신과 재계약을 하려는 전북의 자세였다. 이전보다 다소 줄어든 연봉에도 이동국이 흔쾌히 계약서에 사인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구단에서 주축 선수에 맞는 대우를 하려는 노력을 봤다. 욕심을 버리고 좋은 선수와 함께 뛸 기회라 여겨 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올해보다 줄었으나 구단에서 최선을 다했다. 기쁜 마음으로 합의했다. 전북에서 이룰 것이 있다. 훌륭한 지도자, 선수들과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계속해서 전북에서 뛰는 것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이동국은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그는 “빨리 뛰고 싶다. 재계약을 했으니 마무리를 잘 할 생각”이라며 “재활은 순조롭다. 같은 부위를 다친 선수들에게 조언도 받고 있다. 빠르면 10월 말, 11월 초에 복귀를 가정해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앞으로 36세가 되는 2015년까지 전북 소속이 됐다. 그 때는 슬슬 은퇴를 염두에 둬야 할 시기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2년 후의 내 생물학적 나이와 달리 난 20대 초반이라는 생각이다. 매년 절실한 마음으로 뛴다. 2년 후도 그럴 것”이라며 은퇴라는 두 글자는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았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