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감독, 베일 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분통’
입력 : 2013.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웨일스의 크리스 콜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가레스 베일의 부상이 원인이었다.

베일은 1억 유로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지난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잔부상에 시달리며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도 허벅지 부상으로 2주 이상의 회복 시간을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베일이 웨일스 대표팀에 선발됐다. 웨일스는 마케도니아(11일), 벨기에(15일)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부상 선수를 선발하는 이례적인 일이다. 콜먼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베일의 몸상태를 보고 회복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베일은 레알뿐만 아니라 웨일스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콜먼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이 베일의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3일 ‘아이리시 인디펜던트’를 통해 “시즌 준비를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깊은 곳에 던져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베일이 이적 문제로 시즌을 맞을 준비가 안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콜먼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은 훌륭하고 비판할 생각은 없지만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의 템포는 다르다. 또한 우리의 마지막 캠프 때 베일은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고 리그의 차이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 등으로 인해 베일이 부상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베일의 몸상태가 아직도 준비되지 않았다. 이런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도 시즌 준비를 못하면 계속 처진 상태가 된다”며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일을 기용한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