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이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은 "위장 탈당 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에 "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어떤 길이 당과 지지자들을 위해 도움이 될지 오랫동안 고심을 많이 해오셨던 것으로 안다"며 "대선 승리의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대선 후보도 대통령이 결단해서 우리 지지자들이 분열되지 않는 길을 열기 위해 그간 많은 고뇌의 시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당이 더 단합하고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간적인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단합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 김문수 후보와 당을 위해서 아주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것을 계기로 우리 당 내부가 서로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하나로 뭉쳐서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국민의힘 김문수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 이유 불문,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사로움은 뒤로 하고 대의를 위해 함께 총력을 다 해야만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반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며 "위기에 처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독재에 대한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오늘 윤 전 대통령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4년전 입당원서를 직접 받았던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위장 탈당 쇼", "짜고 치는 고스톱", "제명했어야 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상황이 얼마나 궁하면 이런 쇼까지 하나 싶다"며 "이런다고 내란이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계엄에 찬동했던 국민의힘 행적이 지워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 계엄과 내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진작 제명했어야 했다"며 "제 손에 피 묻히며 극우 표를 잃기는 싫고, 윤석열 탈당으로 중도 표심을 끌어오고 싶었던 비겁한 술수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SNS에 "윤석열, 나갈 테니 사면해다오"라고 썼다. 자진탈당에 사면을 염두에 둔 정무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 탈당하면서 대국민 메시지 내"라며 "이런 X친, 국민께 단 한마디 사과도 없는 왜 탈당해야 하는지 단 1의 성찰도 없는, 절로 욕부터 나오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는..."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을 끝낼 수가 없다"며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출당시켜야 정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 옹호 중"이라고 썼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런 것이 바로 위장 탈당,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각각 SNS에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SNS에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과의 절연이 당 주도로 이뤄졌으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는 당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탈당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그 요청에 반응해서 본인이 대단한 결단을 했다는 듯 나서는 모양새가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주기 어렵겠다"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SNS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적었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사과는 없었다.
머니투데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에 "윤 전 대통령이 그동안 어떤 길이 당과 지지자들을 위해 도움이 될지 오랫동안 고심을 많이 해오셨던 것으로 안다"며 "대선 승리의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문수 대선 후보도 대통령이 결단해서 우리 지지자들이 분열되지 않는 길을 열기 위해 그간 많은 고뇌의 시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당이 더 단합하고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인간적인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단합해야 한단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께서 김문수 후보와 당을 위해서 아주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것을 계기로 우리 당 내부가 서로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하나로 뭉쳐서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국민의힘 김문수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 이유 불문,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사로움은 뒤로 하고 대의를 위해 함께 총력을 다 해야만 한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반윤석열'이라는 명분도 사라졌다"며 "위기에 처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법치를 바로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를 제왕적 독재 체제로 끌고 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퇴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오직 대선 승리, 이재명 일당독재에 대한 심판에 매진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오늘 윤 전 대통령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4년전 입당원서를 직접 받았던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SNS를 통해 "위장 탈당 쇼", "짜고 치는 고스톱", "제명했어야 했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상황이 얼마나 궁하면 이런 쇼까지 하나 싶다"며 "이런다고 내란이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계엄에 찬동했던 국민의힘 행적이 지워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 계엄과 내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진작 제명했어야 했다"며 "제 손에 피 묻히며 극우 표를 잃기는 싫고, 윤석열 탈당으로 중도 표심을 끌어오고 싶었던 비겁한 술수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SNS에 "윤석열, 나갈 테니 사면해다오"라고 썼다. 자진탈당에 사면을 염두에 둔 정무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 탈당하면서 대국민 메시지 내"라며 "이런 X친, 국민께 단 한마디 사과도 없는 왜 탈당해야 하는지 단 1의 성찰도 없는, 절로 욕부터 나오는,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는..."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을 끝낼 수가 없다"며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출당시켜야 정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 옹호 중"이라고 썼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런 것이 바로 위장 탈당,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각각 SNS에 적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SNS에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고, 헌재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과의 절연이 당 주도로 이뤄졌으면 국민들이 어느 정도는 당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탈당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그 요청에 반응해서 본인이 대단한 결단을 했다는 듯 나서는 모양새가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주기 어렵겠다"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SNS에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적었다.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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