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일 영입으로 부채 ‘7,264억’ 늘어
입력 : 2013.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세계 최고이자 꿈의 클럽이라 불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클럽의 부채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고 스페인의 재정악화와 함께 이대로 가다간 큰 위기에 직면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부채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꿈의 클럽 레알은 그야말로 ‘빛좋은 개살구’다. 겉으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어 화려해보이지만 안으로는 부채가 쌓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사커넷’은 9일 스페인의 저명한 경제학자 조세 마리아 드 리에바나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부채 문제를 언급했다.

이 매체는 “점점 쌓이고 있는 레알의 부채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상황은 심각해 보인다”며 레알의 부채를 걱정했다.

페레스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구단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고 레알의 빚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약 9,000만 유로(약 1,308억 원)의 빚만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제학자 드 리에바나의 생각을 달랐다.

그는 “현재 레알의 부채는 5억 유로(약 7,267억 원)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정확한 분석에 의한 것이고 이 금액은 분명한 문제이다. 그리고 최근의 부채만 해도 1억 유로(약 1,453억 원)에 이른다. 이것은 분명 레알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분명 레알은 매년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만큼 긍정적이지 못하다. 레알에게는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고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 지적에 페레스 회장은 레알의 홈 구장인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의 명명권과 스폰서들의 지원 그리고 추가적인 금액 투입으로 재정을 안정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 리에바나는 “운동장에 대한 계획은 환상적이지만 엄청난 금액을 한번에 투자할 투자가 있을지 의문이고 이는 상당한 위험 요소가 따라온다”며 걱정했다.

1억 유로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가레스 베일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레알이 투자한 만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면 최악의 빚과 함께 최악의 영입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