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무관’으로 떠나는 더 브라위너, 충격 발언! “타 구단과 이야기 나눴다” PL 내 이적 시사?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며 거취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집중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클럽의 레전드 더 브라위너에게 사실상 마지막 우승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패배로 남았다.


2015년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통산 420경기에 출전해 108골 177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전성기도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반복된 부상과 체력 저하로 인해 꾸준한 출전이 어려워졌고, 올 시즌 들어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일이 잦아졌다.


결국 지난달 4일,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맨시티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맨시티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몇 달 뒤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며, “이런 글을 쓰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팬들과 작별할 시간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우리 가족의 삶에 깊이 각인된 구단이다. 이곳에서의 추억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며, “10년 동안 함께한 동료들, 구단 관계자들, 그리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팬들과 전문가들은 그의 다음 행선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더 브라위너 본인이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 가능성까지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더 브라위너는 최근 노르웨이 매체 '피요르토프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새로운 도전은 존재한다. 다음 시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모른다”며, “만약 훌륭한 스포츠 프로젝트를 제시하는 팀이 있다면 귀를 기울일 것이다. 물론 나는 더 이상 어린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FA컵 결승전이 끝난 직후에도 그는 또 한 번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였다. 그는 다양한 이적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며, 상황이 복잡하다는 점도 인정했다”며 “맨시티와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며, 이미 구단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내 다음 행선지를 추측하겠지만, 내가 결정하게 되는 순간,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다른 구단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묻자 그는 “물론이다”라고 답하며, “나에겐 가족이 있고, 어린 자녀도 있다. 이제는 나만의 선택이 아닌, 모두에게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내가 20대 초반이었다면 훨씬 쉬운 결정이었겠지만, 지금은 조금 더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브라위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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