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맥도날드 할머니'라 불리는 권하자(73) 할머니의 사망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권하자 씨는 지난 5월 서울역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앓던 암이 복막에까지 퍼져 지난 7월 12일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에 과거 할머니가 출연했던 방송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0년 방송한 SBS 시사프로그램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2005년부터 서울 정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책과 신문을 읽으며 매일 밤을 지새우는 권하자 할머니의 사연이 소
다.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일한 수재로 알려진 ‘맥도날드 할머니’의 후배 이혜선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할머니에 대해 “언니가 그때도 똑똑하니까 늘 유명대학교 불어과 나왔다면서 이런 걸 늘 생각했다”며 “그래서 사람들과 많이 섞이지 않고, 늘 우아하고 고상했어요. 심지어 과자 하나, 사탕하나, 튀김 하나를 사더라도 백화점 지하 마트에 가서 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