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자이 쟁탈전’에 크로아티아까지 가세
입력 : 2013.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18)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 “야누자이가 자신의 선택지에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추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야누자이에 얽힌 사연은 조금 복잡하다. 본인은 벨기에 태생이지만 부모는 코소보-알바니아 출신이다. 조부모는 각각 터키, 세르비아인이다. 야누자이는 벨기에, 알바니아, 터키, 세르비아 중 한 국가의 대표팀으로 활약할 수 있다.

게다가 앞으로 영국에서 5년을 더 살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중 한 곳의 대표 선수로도 뛸 수 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벌써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을 거론할 정도다.

그런데 여기에 크로아티아까지 끼어들게 됐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야누자이를 향한 관심을 인정하며 그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입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의 U-21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보 수사크 감독은 “알바니아의 한 감독이 내게 말하길, 야누아지의 모친이 크로아티아의 국적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이 사실을 알렸다.

수사크 감독은 “야누자이의 잠재력은 정말로 놀랍다. 하지만 그를 차지하기 위해선 험난한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라며 현실을 인정했다.

야누자이의 크로아티아행은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수사크 감독은 “야누자이에게 아직 크로아티아 여권조차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그와 이야기를 나눠보진 못했지만 계획은 하고 있다”라며 야누자이를 데려오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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