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로 가는 운명의 2위 전쟁, 승자는?
입력 : 2013.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이 이제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총 9개조에서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가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고 나머지 조 역시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그러나 1위 직행 못지 않게 2위 전쟁도 뜨겁다.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브라질행을 노려야 하지만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에게도 조별예선 최종전은 운명의 한 판 승부다.

A조는 이미 크로아티아가 벨기에이 이어 2위를 확정하며 PO행을 결정지은 반면 B조는 체코가 탈락한 가운데, 불가리아와 덴마크(이상 승점 13), 아르메니아(승점 12)가 넘버2 자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준비 중이다. 3팀이 가능성을 갖고 있다보니 상황도 복잡하다.

가장 유리한 건 최약체 몰타전을 남겨놓고 있는 덴마크다. 반면 불가리아는 체코와 맞붙는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체코이기에 승리 가능성은 높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덴마크도 만약 불가리아가 체코를 꺾는다면 몰타를 이긴다 해도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현재 불가리아에 7골이나 뒤져 있어 몰타를 상대로 8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해진다.

아르메니아는 이탈리아와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어 사실상 2위가 불가능하다. 체코는 현재 승점 12점을 마크하고 있지만 조 2위에 오르더라도 다른 조 2위 팀들 가운데 최소 승점(최하위와의 상대전적을 뺀 승점)이 되기 때문에 탈락이 확정됐다.

경우의 수가 복잡한 건 터키, 루마니아(승점 16), 헝가리(승점 14)가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는 D조 역시 마찬가지다.

터키가 유력하긴 하나 터키는 최종전으로 네덜란드를 경기를 벌인다. 반면 가장 큰 경쟁자인 루마니아는 한 수 아래의 에스토니아와 맞붙는다. 루마니아가 에스토니아를 이긴다는 가정 하에 터키는 2위 확정을 위해선 홈에서 네덜란드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 터키로서는 그야말로 운명의 최종전을 펼치게 됐다.

그 밖에 E조에서는 아이슬란드와 슬로베니아가 경쟁하고 있다. 승점 1점차로 앞서 있는 아이슬란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노르웨이 원정을 치르고, 슬로베니아는 1위를 확정지은 스위스 원정을 남겨놓고 있다. 상대가 누구이든 이기는 팀이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스웨덴과 그리스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