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센스 만점 스폰서 홍보 “피자 자주 먹길”
입력 : 2013.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은 역시 언변의 달인이었다. 그는 특강서 자신을 돕는 피자업체를 홍보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히딩크 감독은 15일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에서 드림필드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사장을 맡은 거스 히딩크 재단은 앞으로 덕성여대 내 운동장에 시각장애인용 풋살구장인 드림필드를 건립한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재학생 및 인근 효문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드림필드 사업을 벌이게 된 배경 등을 얘기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어려운 길을 가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요지의 조언도 남겼다.

그는 이어진 학생들의 질문 시간에서 재미난 답변으로 좌중을 미소 짓게 했다. 히딩크 감독은 피자 모델을 할 만큼 피자를 좋아하는 지 묻는 질문에 “우리 재단의 가장 큰 후원자”라고 밝혔다. 이어 “피자를 좋아하는데 매일 먹지는 않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학생은) 피자도 자주 먹고 균형 잡힌 식사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과거 한국파파존스피자의 모델로 활동했다. 한국파파존스피자는 현재 드림필드 건립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관련한 이야길르 하면서 “0-5로 계속 지니까 한국에서 내 별명이 오대영이 됐더라. 한국어를 모르고 한국 뉴스를 안 본 게 참 다행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특강을 마친 뒤 일일이 사진 촬영 및 사인을 해줘 참석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