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김도용 기자= 선제골을 터트리며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우승 차지에 공을 세운 김승대가 신인다운 당돌함을 보였다.

김승대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에 선발 출전,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항은 동점골을 내줬지만 승부차기 끝에 4-3 승리했다.

이날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김승대는 “전북과는 이미 리그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어 마음 편하게 경기를 뛴 것이 골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동료들에게 연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점을 많이 지적받고, 보완하려는 훈련을 충분히 했다”며 “공을 처음 받고 공간이 보여 슈팅으로 연결했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프로 데뷔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김승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떨리고 값졌던 경기였다. 골을 넣으면서 팀의 분위기를 올리게 돼 만족한다”며 자신의 경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재 포항은 K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대는 “앞으로 훈련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뛰게 해주신다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겠다”며 “리그에서도 골 욕심을 내고, 여유를 갖고 팀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