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PK 실축’ 이명주, “연습 때는 좋았는데…이겨서 다행”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도용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숨은 엔진’ 이명주가 FA컵 우승의 기세로 리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명주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 해 120분을 뛰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신인이던 이명주는 올 시즌에도 다시 한 번 FA컵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경기 후 이명주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편하게 임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어느 경기보다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했고, 이런 마음가짐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로 들어선 승부차기 상황에서 이명주는 포항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전북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대해 이명주는 “승부차기에 자신 있었다. 연습할 때 좋았지만 막상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니 아쉬움이 컸다”며 “그러나 팀이 이겨 다행”이라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포항은 지난 시즌 FA컵 우승 후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에 대해 이명주는 “FA컵 우승으로 부담이 덜 되는 게 사실이다.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으니 지난 시즌과 같은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의 기세를 이어 리그 우승도 노려보겠다”며 올 시즌 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나타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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