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39분 맹활약…카디프, 첼시에 1-4 대패
입력 : 2013.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김보경이 39분간 맹활약했지만 카디프시티의 대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카디프 시티는 1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서 1-4로 대패했다. 카디프는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후반전 첼시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경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골키퍼들의 실책이 전반전을 지배했다. 첼시는 전반전 시작 10분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체흐 골키퍼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머치에게 골을 내준 것. 이후 첼시는 공세의 고삐를 당겼지만,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전반 16분과 21분 테리가 두 차례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첼시 역시 카디프 마샬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2분 마샬 골키퍼가 공을 바닥이 튀기는 순간 에투가 공을 빼냈고, 골키퍼를 제치며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수비수와 함께 넘어졌다. 그러나 아자르가 흐른 공을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을 1-1 무승부로 끝낸 양 팀은 교체를 통해 흐름을 바꿨다. 카디프의 첫 번째 선택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후반 10분 메델과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첼시도 마타를 빼고 오스카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김보경은 후반 14분과 16분 과감한 중앙 돌파로 카디프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보경의 등장 이후 카디프는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첼시는 버틀랜드를 빼고 토레스를 투입하며 공세를 더욱 강화했고, 후반 20분 에투의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첼시는 후반 24분 득점한 에투를 빼고 아즈필리쿠에타를 넣으며 다시 팀의 균형을 맞췄고, 무리뉴 감독은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고 관중석으로 물러났다.

주도권은 첼시로 넘어왔지만, 김보경은 고군분투하며 카디프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26분과 29분에도 김보경은 강력한 슈팅으로 첼시 수비진과 체흐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첼시는 역습을 통해 공세적으로 나온 카디프를 적절히 공략했다. 후반 32분 오스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서 멋진 감아차기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36분에는 아자르가 완벽한 개인 기량에 이은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점수는 순식간에 4-1로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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