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대만족''vs''괜찮아''
입력 : 2013.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아주 만족스럽다" (크로아티아 감독)

"크로아티아? 괜찮다" (아이슬란드 감독)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된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마지막 결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대진에서 최약체로 평가된 아이슬란드와 함께 묶였다.

벨기에에 뒤져 플레이오프로 밀린 크로아티아로서는 최상의 대진 결과였다.

유럽 예선이 끝난 뒤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을 대신해 새롭게 크로아티아의 지휘봉을 쥔 니코 코바치(42) 신임 감독도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진 추첨이 끝난 뒤 가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슬란드는 젊고 전도유망한 팀이기에 방심은 금물이지만 이번 대진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 무엇보다 2차전을 우리 홈에서 치러 다행"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코바치 감독은 아이슬란드의 라스 라거백(65)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거 코칭 아카데미에서 라거백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그는 "라거백 감독은 스웨덴과 나이지리아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던 감독이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나 역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에 오른 8팀 중 최약체로 꼽힌 아이슬란드의 라거백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차에 불구하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크로아티아와 함께 묶인 점에 대해 "괜찮다"고 입을 열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크로아티아의 새 감독인 니코 코바치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는 점이고, 과거 스웨덴 감독직을 맡는 동안 그들을 여러 차례 상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출신의 대표 명장으로 꼽히는 라거백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9년간 스웨덴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으며 이후 2010년에는 나이지리아를 이끌고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는 아이슬란드를 이끌고 있다.

사진=라스 라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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