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는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러시아 아레나 킴키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3차전서 CSKA 모스크바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지켜내며 조 1위 바이에른 뮌헨을 추격했다. 모스크바는 1승 2패 승점 3점으로 3위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일방적인 리드로 시작됐다. 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컨트롤에 문제가 생기며 몇 차례 플레이가 끊기긴 했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맨시티가 쥐고 있었다.

그러나 선제골은 모스크바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조란 토시치가 재치 있는 골을 기록했다. 혼다 케이스케의 헤딩 패스를 받은 토시치는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을 맞이했다. 토시치는 조 하트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동점골이 터졌다. 다비드 실바가 왼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아구에로가 컨트롤한 뒤 넘어지며 슈팅해 골을 기록했다.

전반 42분 맨시티의 역전골이 터졌다. 또 다시 아구에로였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네그레도가 감각적인 아웃사이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아구에로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다소 가라앉은 양상으로 진행됐다. 맨시티는 여유 있게 찬스를 만들어 나갔지만 잦은 실수로 플레이가 자주 끊겼으며 모스크바는 찬스를 만들어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맨시티가 막판까지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3분 오른쪽에서 헤수스 나바스가 올려준 크로스에 에딘 제코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빗겨나갔다. 아구에로가 끝까지 달려들어 봤지만 미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혼다에게 결정적인 골 찬스가 왔지만 무산됐다. 왼쪽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혼다에게 향했다. 노마크 일대 일 찬스를 맞이한 혼다였지만 그의 슈팅은 하트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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