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중국슈퍼리그 23승 4무 1패 승점 73점으로 압도적인 결과로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9승 2무 1패. 우리가 알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이번 시즌 성적이다.
기록만 보면 대단한 팀에는 틀림이 없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에 한 사람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끌고 있고 엄청난 투자와 함께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최근 주변에서 FC서울이 광저우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전망을 심심치 않게 내놓을 정도로 완벽한 팀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과연 광저우라는 팀이 넘어보지도 못할 완벽한 팀일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다리오 콘카를 중심으로 무리퀴, 엘케송의 외인 삼각 편대의 힘은 막강하다. 여기에 중국 국가대표 출신 정츠, 펑샤오팅, 가오린의 저력도 인상적이다. 한국 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영권이 이끄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그러나 서울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데얀이 여전한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도움왕 몰리나와 국가대표 트리오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현직 국가대표인 차두리, 김주영, 김진규, 김치우, 김용대가 이끄는 수비진도 아시아 최고라는 평가다.
그리고 수치상의 기록도 상대적이다. 분명 광저우가 중국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중국슈퍼리그가 K리그의 위상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시즌 광저우가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팀은 2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북의 전력이 당시 완벽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약점도 없지는 않다. 막강한 공격력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좌우 측면 공백과 수비 뒤 공간을 자주 내주는 약점을 앞선 경기에서 노출했다. 또한, 워낙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빠른 역습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리고 경기가 벌어지는 곳은 한국 축구의 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1만 5,000명의 광저우 원정 팬들의 운집이 예상되지만 그보다 열정적인 지지와 팬들의 응원이 있다면 문제는 없다.
벌써 기죽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서울이 이번 시즌 중반 보여줬던 패스플레이와 짜임새 있는 역습 그리고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광저우를 넘어 아시아 챔피언이 되는 것은 꿈이 아니다.
사진=김재호 기자
기록만 보면 대단한 팀에는 틀림이 없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에 한 사람인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끌고 있고 엄청난 투자와 함께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최근 주변에서 FC서울이 광저우를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전망을 심심치 않게 내놓을 정도로 완벽한 팀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과연 광저우라는 팀이 넘어보지도 못할 완벽한 팀일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다리오 콘카를 중심으로 무리퀴, 엘케송의 외인 삼각 편대의 힘은 막강하다. 여기에 중국 국가대표 출신 정츠, 펑샤오팅, 가오린의 저력도 인상적이다. 한국 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영권이 이끄는 수비진도 탄탄하다.
그러나 서울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데얀이 여전한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도움왕 몰리나와 국가대표 트리오 하대성, 고요한, 윤일록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현직 국가대표인 차두리, 김주영, 김진규, 김치우, 김용대가 이끄는 수비진도 아시아 최고라는 평가다.
그리고 수치상의 기록도 상대적이다. 분명 광저우가 중국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중국슈퍼리그가 K리그의 위상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시즌 광저우가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팀은 2무승부를 기록했고 전북의 전력이 당시 완벽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못 넘을 산은 아니다.
약점도 없지는 않다. 막강한 공격력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좌우 측면 공백과 수비 뒤 공간을 자주 내주는 약점을 앞선 경기에서 노출했다. 또한, 워낙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기에 빠른 역습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리고 경기가 벌어지는 곳은 한국 축구의 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1만 5,000명의 광저우 원정 팬들의 운집이 예상되지만 그보다 열정적인 지지와 팬들의 응원이 있다면 문제는 없다.
벌써 기죽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서울이 이번 시즌 중반 보여줬던 패스플레이와 짜임새 있는 역습 그리고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광저우를 넘어 아시아 챔피언이 되는 것은 꿈이 아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