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서울, 적극적인 면이 아쉬웠다”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FC서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전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보았다.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을 치렀고 2-2로 비겼다.

이날 서울은 전반 11분 에스쿠데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엘케송, 가오린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8분 데얀의 동점골이 나와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ACL 우승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 서측 상단 스탠드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서울을 평하는 것은 예의의 맞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 뒤 “2-2 동점이 되기 전까지 서울이 적극적이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에스쿠데로의 선제골 이후 빨리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이 수원(9일 0-2 패), 울산(20일 0-2 패)에 연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 같다”고 광저우전에 앞서 치른 K리그 클래식에서 승리를 얻지 못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보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펼칠 광저우의 전술이 어떤지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광저우는 공격진이 화려해 보이지만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가 뛰어나다. 협력 수비, 압박 수비 모두 최고 수준의 팀”이라며 탄탄하고 조직적인 수비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원정경기인데 적극적으로 경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며 0-1로 뒤진 뒤 과감한 공격으로 동점, 역전을 만든 점도 뛰어났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정즈가 중앙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잘 했다”면서 경기를 관전하면서 광저우의 주장인 미드필더 정즈의 기량에 여러 차례 감탄했다. 정즈는 선전 졘리바오, 산둥 루넝을 거쳐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찰턴, 셀틱에서 활약했다. 중국 국가대표로 A매치 74경기(13골)에 나선 베테랑이다.

이밖에 “콘카는 명성답게 경기 조율, 전진 패스가 뛰어났다. 무리퀴는 서울 수비진이 봉쇄를 완벽히 해 큰 활약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