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달라져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강원 FC가 성남 일화와의 일전을 통해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강원은 2부 리그로 바로 강등되는 13위(승점 26)다. 최하위 대전(14위, 승점19)과 격차가 꽤 있다하나 13위라는 숫자는 영 거슬리는 상황이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의 성적이 매우 좋다는 것이다. 최근 흐름만 보면 상위권 팀들의 기세를 누르고도 남는다. 최근 6경기 동안 강원이 거둔 성적은 3승 2무 1패. 강원은 4승 1무 1패를 거둔 울산 현대, 성남 일화에 이어 가장 많은 승점을 얻었다. 지난여름 8경기 동안 단 1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던 강원의 행보를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여기에 13위지만 언제라도 잔류가 확정되는 11권에 진입할 수 있는 것도 강원이 강등탈출을 자신하는 이유다. 강원의 바로 위에 위치한 대구는 5승11무16패로 강원과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서 -20(대구)과 -29(강원)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11위 경남 FC의 문턱도 충분히 넘어볼 수 있다. 현재 경남은 승점 29다. 강원과는 불과 3점 차이 밖에 안 난다. 강원이 최근 상승세에 놓인 반면 경남은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것을 감안하면 언제든 두 팀의 위치는 바뀔 수 있다.

그렇기에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다. 쉽지는 않다. 강원은 객관적 전력에서 다소 열세에 놓인다. 게다가 성남의 최근 흐름도 강원 못지않게 좋다. 때문에 아무리 동기부여가 없다는 성남이라도 승리를 자신할 수만은 없다.

승점 3을 딴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강원에게 성남전에서의 승점 1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어쩌면 그 1에 강원의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다.

◇성남 vs. 강원 (탄천, 10/30 19:30)
-. 성남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2골
최근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김한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 강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3승 1무)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 상대기록
성남 최근 대 강원전 2경기 연속 2 : 0 승리
성남 역대 통산 대 강원전 14경기 9승 1무 4패

◇ 출전 정지 선수
성남 현영민(누적경고 3회)
강원 진경선(경고2회 퇴장)
강원 남궁웅(누적경고 3회)

◇ 중계
tbs교통(생),네이버(생),다음(생),아프리카(생)

◇ 최근 5경기 결과
강원: 전남(2-1 승), 제주 (1-1 무), 경남(2-1 승), 대전(3-1 승), 성남(0-2 패)
성남: 대구(2-2 무), 제주 (2-1 승), 경남(2-1 승), 강원(2-0 승), 전남(0-1 패)

사진=강원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