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34R] ‘선행남’ 신영준 결승골… 포항, 인천에 2-1 역전승
입력 : 2013.10.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선행남’ 신영준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30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후반 1분 문상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고무열의 동점골이 나왔고, 후반 42분에는 신영준이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16승 11무 6패 승점 59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또한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인천은 11승 13무 9패 승점 46점으로 6위를 이어갔으나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를 기록했다.

양팀은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지만 공격의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첫 슈팅이 전반 18분 포항 이명주의 발에서 나왔을 만큼 문전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항은 특유의 패스 전개로 인천의 가운데를 공략했고, 인천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 작업으로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 30분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아크로 내주자 이명주가 재빨리 슈팅했다. 그러나 골키퍼 권정혁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도 1분 뒤 문상윤의 오른쪽 코너킥을 안재준이 헤딩슛했지만 골키퍼 신화용이 잡았다.

양팀은 전반 종반으로 향하면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분 인천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흐름이 순식간에 인천으로 향했다. 설기현의 크로스가 포항 문전에서 굴절됐고, 김광석 잘못 걷어내는 바람에 골대로 향했다. 문상윤이 이를 재빨리 낚아채 골대 안으로 넣었다.

인천은 선제골로 더욱 매세운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도 안정을 찾으며 포항의 반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분위기가 바뀌었다. 포항이 선수 교체를 한 뒤 주심이 휘슬을 부며 경기를 재개하자마자 김대호가 하프라인 안쪽에서 최전방으로 길게 찼다. 인천 수비 뒷공간 파고든 고무열이 받은 뒤 권정혁을 앞에 두고 가볍게 밀어 차 동점골을 뽑았다. 인천의 허를 찌른 포항의 기습 공격이 성공했다.

1-1 동점이 되자 양팀은 더욱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슈팅은 골키퍼 손에 걸리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또한 문전 돌파는 상대 수비에 차단돼 슈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2분 포항의 ‘스틸타카’가 승부를 결정했다. 고무열이 아크로 밀어주자 이명주가 재빨리 수비 뒷공간으로 넘겼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파고든 신영준이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리며 포항이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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