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민 기자= 성남이 퇴장에 울었다. 안익수 감독이 강한 항의로 퇴장을 당해 팀은 흔들렸고 김철호의 퇴장은 역전골의 빌미가 됐다.

성남은 3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4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5경기 만에 겪은 뼈아픈 패배다.

원인은 감독과 선수의 퇴장에 있었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전에 심판에 강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고, 김철호는 후반 9분 박진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타고 있을 때 퇴장을 당했다. 감독의 부재로 성남은 흔들렸고, 박진포의 부재로 수적 열세에 놓인 성남은 강원의 최진호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에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부터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퇴장 조치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은 여전히 퇴장에 대해서는 무언가 찜찜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익수 감독은 “나와 감독사이의 입장이 달랐던 것에서 나온 차이었다”면서 “내 입장에서 어필하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했다. 같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날 경기 패배의 원인은 퇴장에 있다고 전했다. 퇴장으로 인해 경기 흐름이 끊겼다는 것이 안익수 감독의 생각이다.

안익수 감독은 “리듬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리듬이 깨지면 다시 처음부터 끄집어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며 두 번의 퇴장이 무패행진이 끊어진 원인이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