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쫓기는 경남, 성남 잡으면 잔류 보인다
입력 : 2013.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피말리는 1부 잔류 싸움을 펼치고 있는 경남FC가 이미 잔류를 확정한 성남 일화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오른다.

경남과 성남은 3일 오후 4시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급한 쪽은 경남이다. 잇단 부진에 강등권 추락 압박이 커졌던 경남은 주중에 전남을 4-2로 물리치며 한 숨을 돌렸다. 잔류를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였는데,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김형범을 앞세워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러나 같은 날 잔류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강원FC 역시 성남을 2-1로 물리치며 승점차는 그대로 3점이 된 상태다. 경남으로서는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매경기가 결승전이고, 성남전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이 경기를 잡으면 3일 경기가 없는 강원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리며 9일 대전과 데스 매치를 치르는 강원을 압박할 수 있다.

하지만 성남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성남은 경남을 상대로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천적이다. 갈 길이 먼 페트코비치 감독으로서는 토종 공격수 이재안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점 또한 아쉽다.

홈이고 무승부도 용납될 수 없다. 믿을 건 역시 김형범이다. 성남 또한 핵심 미드필더인 김철호와 김성준이 각각 지난 경기 퇴장과 경고누적 3회로 결장하는 점을 잘 공략할 필요가 있다.

경남은 이번 성남전만 잡으면 이후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오는 19일 홈에서 예정된 운명의 강원전을 좀 더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1위에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강원, 대구의 매서운 마지막 추격을 받고 있는 경남이 '천적' 성남을 잡고 추격자을 따돌릴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 vs. 경남 (탄천, 11/03 16:00)

-. 중계
tbs교통(생),네이버(생),다음(생),아프리카(생)

-. 성남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
올 시즌 원정 무승(15경기) 이후 지난 대전전 승리
강승조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3도움)
강승조 지난 전남전 1골 1도움
김형범 지난 전남전 해트트릭

-. 상대기록
성남 최근 대 경남전 4연승
성남 최근 대 경남전 홈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11/04/06 이후)
성남 역대 통산 대 경남전 19경기 11승 4무 4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19 성남 2 : 0 경남
09/01 경남 0 : 1 성남
09/28 경남 1 : 2 성남

2012년도 상대전적
05/20 경남 2 : 0 성남
06/09 성남 2 : 0 경남

사진=경남FC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