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저우(중국)] 정지훈 기자= ‘일당백’ FC서울의 서포터스 수호신이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서울은 9일 오후 9시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2013 AFC(아사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결승 2차전을 치른다.

6만여 광저우 팬들이 ‘붉은 지옥’을 만든 가운데 서울의 서포터스 ‘수호신’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를 위해 ‘원정 응원단’을 모집했고 약 450명의 정예멤버들이 광저우에 입성했다. 여기에 광저우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이날 경기장을 찾았고 많은 인원들이 텐허 스타디움에 운집했다.

행여 6만 여 관중 앞에 기가 죽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이는 기우였다.

경기장에 입장한 수호신들은 ‘그대들이 가는길 우리가 지켜주리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본격적인 응원전을 준비했다. 이후 수호신들은 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응원가를 불렀고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특히 데얀, 김진규 등이 그라운드에 입장하자 더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6만 광저우 팬들도 응원전에 들어갔다. 서울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지자 광저우 팬들은 엄청난 야유를 보냈고 자신들의 응원 구호를 외치며 서울의 응원을 방해했다.

6만 광저우 팬들과 소수정예 서울 수호신. 그러나 수호신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광저우 홈팬들에 결코 뒤지지 않았고 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서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서울이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는 일뿐이다.

사진=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