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전 D-3]기성용, “조직력 완성 못하면 월드컵 본선 힘들다”
입력 : 2013.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정성래 기자= “조직력 완성 못하면 월드컵 본선 무대서 힘들 것이다”

한국 대표팀 부동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4,선덜랜드)이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위해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오는 15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입소했다.

기성용은 “월드컵을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힘들 것이다"라며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고 팀 플레이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스위스의 전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월드컵 유럽 예선 조 1위를 한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스위스는 객관적으로 강한 팀”이라며 “체격과 기술 모두 좋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10일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대해 “새로운 감독님이 부임하신 이후 분위기가 바뀌며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며 팀의 분위기 반등으로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맨시티전 승리에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맨시티를 이겼다고 해서 그 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보다 내가 잘하는 것은 아니다”며 “단지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히 싸운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이 다를 것 같다고 전했다. “선덜랜드는 4-1-4-1 포메이션을 쓰고, 나는 수비형 미드필더 ‘1’의 자리에 선다. 수비에 많이 치우친다”며 “대표팀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둔다면, 연결고리 역할을 잘 나눠야 할 것”이라고 팀 동료와의 호흡이 중요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기성용은 김신욱의 활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김)신욱이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다. 키핑력과 포스트 플레이도 좋다. 다른 공격수들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할 것”이라며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싸움을 유도하기보다는 다른 공격수들처럼 균형 잡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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