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민 기자= 채찍을 들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제자를 감쌌다. 아무리 급해도 뜀걸음보다는 잔걸음을 걷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은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홈에서 갖는 마지막 A매치라 홍명보 감독의 승리에 대한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홍명보 감독의 의지는 고스란히 기자회견장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조직력이 잘 갖춰진 스위스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올 마무리를 잘 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위스는 FIFA 랭킹 7위의 유럽의 강호다. 조직력도 단단하다. 선수의 면면으로 상대팀의 기를 죽이는 팀이라기보다는 잘 짜인 전술과 이와 맞물리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팀을 공략하는 팀이다. 이미 ‘세계최강’ 브라질도 상대해 봤기에 두려워 할 것은 없는 한국이지만, 스위스는 여태껏 경험했던 상대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팀이라 변화된 그리고 철저한 맞춤 전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술수를 택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섣불리 변화를 꾀하는 것보다 그동안 해왔던 것을 잘 다듬어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로 준비 했다. 스위스는 수비와 카운터 어택이 좋다. 그렇기에 공격과 함께 수비 모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 홍명보 감독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것은 적절치 않는다고 생각한다. 완성도가 높은 경기를 위해서 조직력이 더 갖춰진 채로 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며 전력 다듬기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승리를 좇기 보다는 ‘성과’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의 느림의 미학은 제자를 포용하는 모습에서도 묻어난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경기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정성룡에게 채찍질보다는 굳은 믿음을 보였다. 그렇게 하면 정성룡도 금방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것이 감독의 의중이다.
“끝까지 훈련을 해봐야 안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내년 5월까지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이 가진 선수가 주전이 될 것이다”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골키퍼 주전 경쟁에 운을 뗀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은 아직도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선수다. 그만큼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는 없다. 어떤 선수라도 경기력에는 기복이 있게 마련”이라며 제자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정성룡을 스승의 굴레 아래에서 보호하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채찍으로 부활을 유도하는 발언이었다.
브라질 월드컵이 7개월여 남았다. 성큼 다가온 월드컵에 이래저래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홍명보 감독은 뜀걸음보다는 잔걸음을 택했다. 스위스전에 대처하는 전략과 제자를 포용할 줄 아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국은 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홈에서 갖는 마지막 A매치라 홍명보 감독의 승리에 대한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홍명보 감독의 의지는 고스란히 기자회견장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조직력이 잘 갖춰진 스위스를 상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올 마무리를 잘 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위스는 FIFA 랭킹 7위의 유럽의 강호다. 조직력도 단단하다. 선수의 면면으로 상대팀의 기를 죽이는 팀이라기보다는 잘 짜인 전술과 이와 맞물리는 빠른 역습으로 상대팀을 공략하는 팀이다. 이미 ‘세계최강’ 브라질도 상대해 봤기에 두려워 할 것은 없는 한국이지만, 스위스는 여태껏 경험했던 상대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팀이라 변화된 그리고 철저한 맞춤 전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술수를 택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섣불리 변화를 꾀하는 것보다 그동안 해왔던 것을 잘 다듬어 경기를 치르는 것이 더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스타일로 준비 했다. 스위스는 수비와 카운터 어택이 좋다. 그렇기에 공격과 함께 수비 모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한 홍명보 감독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것은 적절치 않는다고 생각한다. 완성도가 높은 경기를 위해서 조직력이 더 갖춰진 채로 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며 전력 다듬기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승리를 좇기 보다는 ‘성과’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홍명보 감독의 느림의 미학은 제자를 포용하는 모습에서도 묻어난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경기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정성룡에게 채찍질보다는 굳은 믿음을 보였다. 그렇게 하면 정성룡도 금방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것이 감독의 의중이다.
“끝까지 훈련을 해봐야 안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내년 5월까지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이 가진 선수가 주전이 될 것이다”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골키퍼 주전 경쟁에 운을 뗀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은 아직도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선수다. 그만큼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는 없다. 어떤 선수라도 경기력에는 기복이 있게 마련”이라며 제자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정성룡을 스승의 굴레 아래에서 보호하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채찍으로 부활을 유도하는 발언이었다.
브라질 월드컵이 7개월여 남았다. 성큼 다가온 월드컵에 이래저래 불안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지만, 홍명보 감독은 뜀걸음보다는 잔걸음을 택했다. 스위스전에 대처하는 전략과 제자를 포용할 줄 아는 자신만의 방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