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위스] 홍명보, “김신욱, 기술적으로 좋았고 훌륭했다”
입력 : 2013.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7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스위스 축구 대표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극찬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7년 만에 리턴매치에서 홍정호,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우선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하다. 먼저 실점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고맙고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대의 관심사는 김신욱 활용법이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김신욱의 활용법과 볼의 전개에 있어서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리듬을 찾았다. 동아시안컵때는 김신욱의 장점을 잘 몰라 헤딩만 살렸는데 오늘 경기는 기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발밑도 좋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훌륭했다”고 김신욱을 극찬했다.

특히 김신욱은 이날 경기에서 연계플레이에 집중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에 투입된 이근호와의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김보경 선수가 김신욱과 호흡이 좋지 않아 이근호를 투입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긍정적인 장면은 또 있었다. 바로 세트피스 득점. 후반 13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홍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를 많이 연습했는데 공격에서 골이 나와 기쁘다. 파포스트를 노렸는데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킥도 좋았고 홍정호의 움직임도 좋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보경을 비롯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팀에 중요하지만 그 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있으면 팀으로서 큰 손해다. 이런 것들이 장시간 진행되면 손해지만 본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지켜봐야 한다”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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