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홍명보호가 시원한 역전승으로 유럽의 강호를 침몰시켰다. 그러나 승리에 기뻐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던 부문도 있다. 더 강한 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를 수정,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A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홍정호, 이청용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었고, 스위스의 장신 수비진을 제압하는 공중전을 펼치며 2골을 모두 헤딩슛으로 넣는 등 합격점을 받을 경기였다.
그러나 완벽 속에서 아쉬운 점도 드러났다. 이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또 다시 발생한 측면 수비 불안
근 2년 넘게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은 측면 수비 불안이었다. 좌우 측면 수비를 맡을 붙박이 선수가 없다 보니 수비진의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취임 후 이 부문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영표의 은퇴 후 대체자가 없던 왼쪽 측면 수비수는 김진수로 메웠다. 김진수는 경기를 치를수록 기량이 상승하면서 대표팀의 확실한 측면 요원으로 자리잡았다. 오른쪽 측면도 이용이 가세하면서 안정을 보였다. 이용은 지난 10월 브라질전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붙박이가 예상됐던 김창수를 밀어냈다.
그러나 이용은 스위스전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자신의 실수를 자책해서인지 무리한 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그 동안 보여주었던 정확한 크로스도 실종됐다.
수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전과 달리 빠른 수비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스위스에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이용의 부진은 일시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자신감을 잃고 러시아전(19일)에서도 부진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대표팀의 측면 고민은 또 다시 시작할 것이다. 빠른 안정이 요구된다.
▲ 여실히 드러난 구자철의 빈 자리
부상으로 대표팀에 제외된 구자철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최전방 공격수 밑에 김보경이 섰지만 원하던 2선 공격과 공격 전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청용,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구자철이 보여주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패스와 공격 전개,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다면 스위스 수비진을 상대로 더욱 수월한 공격을 펼쳤을 것이다. 헤딩 공격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골을 넣었을 수도 있다.
구자철은 철인이 아니다. 또 구자철도 부진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구자철이 맡은 조율사 역할을 할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 다양한 옵션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기가 된다.
▲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아라
공격, 수비에 모두 능한 기성용은 스위스전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성용이 더욱 큰 힘을 내려면 그를 뒤에서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박종우 그리고 최근 대표팀에서는 한국영이 그 역할을 했다. 이들은 기성용이 중원을 마음껏 누비도록 뒤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장현수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보다 실패에 무게를 두게 한다.
현재 박종우가 지난해만큼의 빼어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한국영이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기성용의 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에게 쏠리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는 기성용 그리고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기성용의 경기 운영이 살아나지 않으면 대표팀의 허리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기성용과 짝을 이룰 선수는 박종우, 고명진, 장현수다. 장현수를 기용한 만큼 러시아전은 박종우, 고명진 중에서 선택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가 다시 기성용의 짝이 될 지 아니면 고명진이 새롭게 가세할 지 주목된다. 아니면 새로운 짝의 등장을 위해 선수 찾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A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홍정호, 이청용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었고, 스위스의 장신 수비진을 제압하는 공중전을 펼치며 2골을 모두 헤딩슛으로 넣는 등 합격점을 받을 경기였다.
그러나 완벽 속에서 아쉬운 점도 드러났다. 이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또 다시 발생한 측면 수비 불안
근 2년 넘게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은 측면 수비 불안이었다. 좌우 측면 수비를 맡을 붙박이 선수가 없다 보니 수비진의 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 취임 후 이 부문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영표의 은퇴 후 대체자가 없던 왼쪽 측면 수비수는 김진수로 메웠다. 김진수는 경기를 치를수록 기량이 상승하면서 대표팀의 확실한 측면 요원으로 자리잡았다. 오른쪽 측면도 이용이 가세하면서 안정을 보였다. 이용은 지난 10월 브라질전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붙박이가 예상됐던 김창수를 밀어냈다.
그러나 이용은 스위스전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자신의 실수를 자책해서인지 무리한 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그 동안 보여주었던 정확한 크로스도 실종됐다.
수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전과 달리 빠른 수비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스위스에 공간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이용의 부진은 일시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자신감을 잃고 러시아전(19일)에서도 부진한 모습이 계속된다면 대표팀의 측면 고민은 또 다시 시작할 것이다. 빠른 안정이 요구된다.
▲ 여실히 드러난 구자철의 빈 자리
부상으로 대표팀에 제외된 구자철이 생각나는 경기였다. 최전방 공격수 밑에 김보경이 섰지만 원하던 2선 공격과 공격 전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이청용,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구자철이 보여주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패스와 공격 전개,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왔다면 스위스 수비진을 상대로 더욱 수월한 공격을 펼쳤을 것이다. 헤딩 공격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골을 넣었을 수도 있다.
구자철은 철인이 아니다. 또 구자철도 부진을 보일 때가 있다. 그럴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구자철이 맡은 조율사 역할을 할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 다양한 옵션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기가 된다.
▲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아라
공격, 수비에 모두 능한 기성용은 스위스전에서 자신의 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성용이 더욱 큰 힘을 내려면 그를 뒤에서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는 박종우 그리고 최근 대표팀에서는 한국영이 그 역할을 했다. 이들은 기성용이 중원을 마음껏 누비도록 뒤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에서 장현수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보다 실패에 무게를 두게 한다.
현재 박종우가 지난해만큼의 빼어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한국영이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기성용의 짝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에게 쏠리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는 기성용 그리고 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기성용의 경기 운영이 살아나지 않으면 대표팀의 허리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표팀에서 기성용과 짝을 이룰 선수는 박종우, 고명진, 장현수다. 장현수를 기용한 만큼 러시아전은 박종우, 고명진 중에서 선택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가 다시 기성용의 짝이 될 지 아니면 고명진이 새롭게 가세할 지 주목된다. 아니면 새로운 짝의 등장을 위해 선수 찾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