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PO] 7전8기 우크라이나의 기적, 프랑스 2-0 잡았다
입력 : 2013.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우크라이나가 7전8기 끝에 프랑스를 상대로 사상 첫 승을 거두며 브라질행을 앞당겼다.

우크라이나는 16일 새벽(한국시간)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으며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우크라이나에게 이번 도전은 ‘7전 8기’였다. 프랑스를 상대한 전적은 7전 3무 4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여있었다. 프랑스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가 아주 중요한 경기였던 것이다.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프랑스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6분 마티유 드뷔시의 패스를 받은 올리비에 지루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허나 우크라이나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6분 안드리 얄모렌코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곧장 반격했다. 프랑스 수비진은 파울로서 우크라이나의 전개를 끊어냈다.

이어서 프랑스는 전반 14분에 나온 폴 포그바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또한 코노플랸카가 전반 32분과 39분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에 약간 못 미치지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점유율 또한 6대 4에서 5대 5 사이를 오가는 정도였다.

후반 16분 우크라이나가 기적과도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로만 조줄랴가 문전 혼전상황서 수비진과 몸싸움을 벌이며 공을 지켜낸 뒤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고 이것이 왼쪽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0분 사미르 나스리와 후반 24분 무사 시소코의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모두 골키퍼에 안겼다. 우크라이나는 더욱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후반 37분 우크라이나가 또 다시 골을 뽑아냈다. 로랑 코시엘니가 내준 페널티 킥을 얄모렌코가 골문 안으로 꽂아 넣었다. 패색이 짙어진 프랑스는 더욱 강하게 공세를 이어갔다.

프랑스가 적극적인 공격태세를 취하자 우크라이나는 더욱 웅크린 채로 수비에 치중했다. 때때로 나오는 역습 또한 위협적이었다. 허나 후반 추가시간 코시엘니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프랑스의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쿠체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긴 했지만 결국 우크라이나가 1차전서 기적의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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