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85] H조 감독 ‘이구동성’, 안도 속에도 “쉬운 조 아냐”
입력 : 2013.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서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의 감독들이 한 입으로 H조가 쉬운 조가 아니라고 털어놨다.

월드컵 조추첨 이후 각국의 감독들은 각국의 여러 언론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한국 홍명보 감독은 “사람들은 쉬운 조에 속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러시아와 이미 한 번의 평가전을 가졌지만, 그들의 전력을 다시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월드컵서 맞붙는 상대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분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벨기에 마크 빌모츠 감독은 “더 나쁜 조가 될 수도 있었다. 벨기에와 러시아가 조 선두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벨기에의 목표는 일단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조추첨 결과에 그나마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제리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 역시 “더 어려운 조에 들어갈 수도 있었지만, 월드컵서 쉬운 조란 없다”며 “벨기에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이번 월드컵서 놀랄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벨기에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러시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다른 조들은 더 강한 팀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추첨 결과에 만족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모든 팀들이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이것은 바꿔 말하면 모두들 상대를 만만하게 본다는 뜻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이 속한 H조가 ‘죽음의 조’가 될 수도 있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기도 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알제리뉴스(www.algerienews.info)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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