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원하던 중국, 에릭손에게 지휘봉 맡긴다
입력 : 2013.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슈퍼리그 광저우 부리를 이끌고 있는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맡을 전망이다.

중국 ‘징화스바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미 에릭손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추천서’를 받았다. 그리고 최근 협회 고위 인사가 직접 광저우 부리와 협상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 동안 중국축구협회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구애를 보냈다. 그러나 리피 감독이 수차례 완곡히 거절했다. 그러자 중국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조건을 밝히며 지원을 받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에릭손 감독의 매니지먼트사는 중국축구협회에 감독 후보 경쟁 추천서를 제출했다. 에릭손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맡아 운영하겠다는 자신감과 열망이 충분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는 “에릭손 감독이 원하는 바를 밝혔고, 협회는 신중히 고려 중이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광저우 부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피 감독과 비교하여 에릭손 감독이 능력이나 인기 면에서 전혀 쳐지지 않는다. 연봉은 협회 측에서 크게 염려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시장이 이렇게 큰데 국가대표팀 후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에릭손 감독은 라치오(1997~2001), 잉글랜드(2001~2006), 맨체스터 시티(2007~2008), 멕시코(2008~2009), 코트디부아르(2010) 등을 맡았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 광저우 부리를 이끌고 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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