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핫피플-국내 9위] 박주영, 주전이 아니어도 기대는 여전
입력 : 2013.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주전 선수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가 있다. 명문 구단 아스널의 공격수 박주영(28)이다.

‘스포탈코리아’가 선정한 2013년 국내 화제의 인물 9위는 박주영의 몫이었다. 90점 만점에서 15점을 얻은 그는 박지성, 이천수와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영이 한국 축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허나 그의 현 상황은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이다. 기대는 받고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명백한 후보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2014시즌이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출전한 경기는 단 한번, 지난 10월 29일 첼시와의 리그컵 경기였다. 그마저도 0-2로 이끌려가던 후반 81분에 교체로 나서 10여분을 소화한 것에 불과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임대생활을 마무리 하던 올해 초부터 이런 상황이 예고된 것인지도 모른다. 출전시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고 활약 또한 3월 16일 데포르티보전 0-3 상황에서 넣은 한 골이 전부다.

그럼에도 그의 이름은 대표팀 선발시기가 다가올 적마다 꾸준히 언급되어왔다. 김신욱 외에는 아직까지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 최전방 공격수가 없기에 과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주영을 기대하는 것이다.

여론 조사결과도 박주영에게 걸린 기대가 상당함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2명을 대상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고 전체 응답자의 52%가 박주영을 재발탁해야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허나 그의 대표팀 선발은 아직까지 요원하기만 하다. 홍명보 감독이 선발원칙으로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내걸었기 때문. 게다가 경기 감각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없어 위험 부담은 크다.

때문에 위건 임대설 등 박주영의 거취를 다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논란이 일었다. 경기 감각을 위해 떠나야 한다는 의견과 선수의 의지대로 아스널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의 대립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박주영의 의사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미 영국에선 아스널이 박주영을 떠나 보내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데일리 메일', '잇슬립스포트' 등 여러 매체들이 이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4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박주영은 출전기회를 찾아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것인 것 아니면 그대로 눌러 앉아 있을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새해 첫 달부터 한국 축구계의 관심사는 그의 행보로 쏠릴 전망이다.

올해의 인물(90점 만점)

1. 홍명보 80
2. 황선홍 61
3. 손흥민 60
4. 기성용 59
5. 김신욱 48
6. 이영표 34
7. 정몽규 33
8. 박은선 27
9. 박주영 15
10. 류승우 14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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