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2] 한국, 이라크 넘으면 결승 무대 보인다
입력 : 201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만만치 않다. 그러나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시브 스포츠 경기장서 이라크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한국과 이라크의 인연은 질기다. 특히 U-22 대표팀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에겐 더하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 2012년 11월 열린 AFC U-19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와 결승서 이라크와 두 번의 경기를 치렀다. 예선에선 0-0 무승부에 그쳤지만, 결승전에선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작년 7월 터키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서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이라크와 재격돌해 3-3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서 4-5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길 수 있었던 팀에 당한 패배는 이광종 감독과 선수들에게 ‘방심은 금물’이라는 큰 교훈을 주었다.

한국은 패배와 함께 아로새긴 교훈을 품고 다시 한 번 이라크를 상대한다.

이라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3전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윤일록(FC서울), 백성동(주빌로 이와타)등 한국 선수들 역시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갖추고 있기에, 쉽게 승리한다는 마음만 갖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중요 경기를 앞두고 김경중(SM 캉)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 치바)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이 아쉽다. 그러나 이광종 감독은 “여기 온 23명의 선수는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전력적인 부분에서 큰 이상은 없다”며 선수들의 공백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라크와 한국의 전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90분 동안 해봐야 되겠지만 1골 싸움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양 팀 모두 결승으로 가는 길목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이 질긴 인연을 끊고 결승 무대에 오를 지 기대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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