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좌절' 이광종 감독, ''패배 인정...심판 판정은 아쉽다''
입력 : 2014.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에 져 결승 진출이 실패한 이광종 감독이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시각) 밤 오만 무스카트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4강전에서 후반 29분 알 샤바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던 이광종호는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시리아와 3~4위전을 갖게 됐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후 "한 골 싸움을 예상하긴 했지만 이라크 전력이 (생각보다) 강했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가 더 발전을 할려면 주심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 어쨌든 패배는 인정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상대 감독과 악수하지 않으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던 이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의도적인 파울이 너무 많았는데 그때마다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있었다. 그 부분에서 기분이 나빴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반전 같은 경우도 윤일록의 경우 경우 공이 빠지고 나서 (상대가) 몸을 실어버린 게 3번 정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선 경고도 안 줬다. 우리 선수들은 조금만 (접촉)하면 경고를 주는 상황이었고 그런 부분에서 좀 예민해졌다. (상대)골키퍼와 경합 중에는 우리 선수들이 근처도 안갔는데 파울을 부는 상황들이 많았다. 주심의 능력이 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라크의 전력이 강했다는 점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았다. 이광종 감독은 '이라크 감독이 게임을 더 잘 익었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대회에 나온 팀 중 (이라크는) 전력면에서 앞서 있고, 개인 능력면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며 "이라크의 경우 킥앤러시를 하는데 2명의 스트라이커가 볼키핑력이 좋았다. 우리 전력과 비슷했지만, 예상 한대로 1골 싸움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찬스를 못 만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승 달성에 실패한 채 3~4위전으로 밀린 이 감독은, 그러나 "아직 3~4위 결정전이 남아 있다"며 "게임이라는 건 매 게임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를 잘 하겠다.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 우리 선수들 중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서 필요한 선수와 이를 파악하는 부분을 신경써서 앞으로 팀을 더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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