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38] 초대 월드컵 골든볼 나사시, 그를 이을 우루과이 풀백은?
입력 : 2014.0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번째 월드컵이 열렸다. 개최국이면서 초대 우승팀의 영광을 모두 가져간 우루과이의 주장 호세 나사시는 첫 번째 대회의 골든볼 수상자에 오르며 세계 축구 역사의 첫 번째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나사시는 1924년과 1928년 열린 올림픽서 우루과이를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오른쪽 풀백이었다. 우루과이는 자국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도 우승하길 원했고, 우승 경험을 갖춘 나사시를 주장으로 임명하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사시는 조별 예선 두 경기, 결승 토너먼트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우루과이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에는 골든볼이라는 상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1982년 스페인 월드컵서 처음으로 이 상이 수여됐고, 1982년 이전의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 역시 차례로 선정했다. 나사시는 초대 대회 골든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당시 나사시는 8골을 넣으며 골든슈를 수상한 아르헨티나의 특급 공격수 기예르모 스타빌레, 팀 동료인 페드로 세아와 대회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후세 사람들은 나사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렇다면 우루과이의 축구 영웅 나사시의 뒤를 이어 이번 브라질 월드컵서 우루과이의 측면 수비를 책임질 선수는 누구일까.

우루과이는 현재 3백과 4백을 혼용하는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진의 수아레스, 포를란, 카바니와 함께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있다. 바로 우루과이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막시 페레이라(30)다.

페레이라는 2007년 우루과이 디펜소르 스포르팅서 벤피카 리스본으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매 시즌 주전으로 나서며 기량을 끌어올렸고, 유럽 이적과 함께 우루과이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이름을 알렸다.

페레이라는 브라질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서 우루과이가 치른 16경기 중 14경기에 출장하며 부동의 주전임을 증명했다. 그는 4백 전술에서는 풀백으로, 3백 전술에서는 윙백으로 나서며 공수 모두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나사시만큼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진 않다. 그러나 페레이라 역시 기복 없이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우루과이의 브라질 월드컵 순항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FIFA.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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