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집중력 결여’ 홍명보호, 멕시코에 0-4 대패
입력 : 2014.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이 전체적으로 부진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멕시코에 대패했다.

한국은 30일 오전 11(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이오 알라모돔에서 열린 FIFA 랭킹 21위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0-4로 패했다. 이로서 한국은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이 4승 2무 6패가 됐다.

상대를 탐색한 한국은 전반 8분 이근호의 슈팅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멕시코도 전반 11분 페랄타의 슈팅으로 맞섰다. 그러자 이근호가 3분 뒤 다시 한번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에게 막혀 골이 되지 않았다. 전반 17분에는 페랄타가 헤딩슛으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접전으로 가는 듯한 경기는 전반 중반 한국이 공세를 펼치면서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3분 강민수의 헤딩슛은 골대 옆으로 향했고, 25분 이명주의 헤딩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8분 박종우가 멕시코 진영에서 굴절된 볼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는 멕시코에 골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위기를 넘긴 멕시코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폰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페랄타가 골대 정면에서 잡은 뒤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45분 혼전 중 풀리도에게 또 한 골 내줬다. 박진포가 몸을 날렸지만 풀리도가 튕긴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2골이 뒤진 채로 후반전에 임한 한국은 다양한 선수 기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8분 이호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11분 김민우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멕시코는 2골 앞선 탓인지 공격보다는 수비에 무게를 두었다. 그래서 한국은 더욱 공격에 나섰지만, 멕시코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그렇다 보니 별다른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0분 또 1골을 허용했다. 브리수엘라가 한구 진영을 돌파한 뒤 가운데로 내주자 풀리도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어 44분에는 또 풀리도에게 골을 내줬다.

이 2골로 승부는 결정됐다. 한국은 미국에서 치른 2번째 평가전을 완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26일코스타리카에 1-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월 2일 오전 7시 미국을 상대로 3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 한국-멕시코 경기 결과
한국 0 (0-2) 4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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