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의 약속 지킨 박주영, 남은 것은 컨디션 회복
입력 : 2014.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박주영이 극적인 왓포드 임대 이적에 성공하며 홍명보 감독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 역시 박주영 차출에 대한 부담감을 지운 채 그의 경기력 회복 여부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

박주영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홍명보 감독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극적 이적이었다.

최근 발간한 축구전문매거진 ‘F&’ 2014년 1월호에서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F&’과의 인터뷰서 “유럽에 가서 박주영을 만났고, 1월 이적 의지와 대표팀 복귀 의지를 강하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1월 내내 박주영의 행보는 지지부진했다. 프랑스 리그에서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번번히 뜬 소문으로 판명 나며 박주영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새 둥지를 찾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이적 시장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채 왓포드로의 임대 이적에 성공했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혹은 프랑스 리그1 등 프로 최상위 리그는 아니지만, 아스널서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지난 시간에 비하면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한숨 돌린 셈이다.

이제 박주영에게는 실전 감각 확보라는 단 하나의 과제만 남게 됐다.

최근 열린 코스타리카,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서 한국은 빈공에 시달리며 두 경기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해외파 선수들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아쉬움을 넘어 당황스러울 정도의 공격력이었다. 이에 박주영 등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선수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주영은 이적을 확정 지으며 이러한 주장에 화답했다.

대표팀, 그리고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 모두 한국의 공격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공격수의 합류를 원하고 있었다. 박주영의 왓포드 이적과 함께 조건은 갖춰졌다. 남은 것은 박주영의 컨디션 회복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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