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비난은 내 몫, 3월 평가전은 유럽파 소집''
입력 : 201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브라질, 미국 전지훈련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완패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래도 많은 것을 얻었다며 3주간의 전지 훈련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분과 후반 15분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1-0, 승)와 멕시코전(0-4, 패)을 포함해 미국에서 가진 3차례 평가전을 1승2패의 성적으로 마치게 됐다.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 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인 저를 비난하면 될 것"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골을 너무 일찍 내준 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바꿔놨다"며 "미국 선수들이 경험과 골 결정력에서 우리보다 앞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브라질과 미국에서 실시된 3주간의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얻은 것이 사실"이라며 본선을 대비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가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최선을 다 한 선수들에게 불만은 없다. 선수들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뭔가 얻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일정으로 오는 3월 그리스와 아테네 현지에서 A매치를 치르는 홍 감독은 "3월 평가전에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 등 정예 멤버를 소집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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