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경쟁’ 정성룡, “돈 주고도 못할 좋은 경험 했다”
입력 : 2014.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왕찬욱 기자= “돈 주고도 못할 좋은 경험을 했다. 본선 나가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3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3주간 브라질과 미국에서 치른 세 차례의 평가전서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출장관계로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성룡은 “경기는 이길 수도, 비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아쉽지만 결과를 떠나서 후회 없이 했다”며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탓인지 이번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차갑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거둔 1-0 승리를 제하면 멕시코전(0-4 패), 미국전(0-2 패)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경기가 됐다.

다만, 미국과 멕시코와 같이 본선에서 마주칠 수 있는 팀을 상대한 경험은 득이 될 전망이다. 정성룡은 “돈 주고도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 본선에 나가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평가전에서의 쓰라린 경험이 본선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배 김승규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성룡은 “(김)승규, (이)범영와의 경쟁보다는 내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쟁상대보다는 자신에게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으로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를 경험한 정성룡은 “자블라니(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와는 다르다. 자블라니는 무회전 슈팅이 잘 나오는 반면 브라주카는 정확한 킥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스피드도 더 빠르다”고 평가한 뒤 “K리그에서 사용할 예정인 만큼 잘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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