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영종도)] 왕찬욱 기자= 결과가 좋지 못했던 전지훈련.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3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3주간 브라질과 미국에서 치른 세 차례의 평가전서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출장관계로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과가 좋지 못했던 탓에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차갑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거둔 1-0 승리를 제하면 멕시코전(0-4 패), 미국전(0-2 패)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경기가 됐다.

그래서일까.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진득하게 묻어 나왔다.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가 쌓여서인지 분위기는 굳어있었다.

인터뷰 분위기도 여전했다.

이날 인터뷰석상에 나온 이근호도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정성룡은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없다. 결과를 떠나 후회 없이 했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지만 힘든 기색은 여전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좋은 경험을 했으니 이를 양분 삼아야 한다. 이 순간의 ‘아쉬움’을 기억해 남은 기간 더욱 갈고 닦아 다음에는 좋은 열매로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바람직한 시나리오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