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그리스전 박주영 100% 선발
입력 : 2014.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박주영(29, 왓포드)이 설 이튿날 위기의 남자에서 기회의 남자가 됐다. 이제 그는 올해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있다. 그리스와의 평가전 출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스전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선수를 확정하는 분수령이 될 경기다.

예전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을 보더라도 3월 평가전은 최종 명단 작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3월 평가전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끝날 정도다. 그렇게 볼 때 박주영의 월드컵 출전 여부도 그리스전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그리스전 소집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모두 부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주영을 뽑을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있었다. 바로 이적이다. 박주영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임대 이적했다. 왓포드 이적으로 경기 출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적하자마자 바로 왓포드 데뷔전을 치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만약 박주영이 새 팀을 찾지 못하면 홍명보 감독도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선발 원칙인 ‘최상의 경기력을 갖춘 선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주영이 왓포드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력을 되찾는다면 홍명보 감독이 선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리스전을 통해 현재 박주영의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이 구상하는 대표팀에서 박주영이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박주영을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에 넣을 지 결정하는 과정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렇기에 홍명보 감독이 그리스전에 박주영을 선발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