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28, 한국명 안현수)의 벽이 너무나도 높다. 그와 같은 조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 중 그보다 앞섰던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은 14일 현재,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동메달 하나를 겨우 땄다. 특히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이 가장 유력했던 1,500m와 5,000m 계주에서 모두 탈락하며 ‘노메달’ 위기에 처했다. 한국 선수들은 번번이 안현수에게 가로막혔다.
박세영(20)은 1,500m 예선에서 안현수와 한 조에 편성돼, 가장 먼저 맞붙었다. 안현수는 경기 내내 맨 뒤에서 달리다, 한 번에 치고 나와 선두를 빼앗은 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바퀴를 남겨 놓을 때까지 뒷짐을 풀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박세영은 3위로 들어왔다.
둘은 준결승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여기서도 안현수가 2위, 박세영은 3위였다. 결승에서도 안현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이한빈(25)은 6위에 머물렀다.
안현수의 활약은 5,0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안현수는 자신 외에 이렇다 할 실력자가 없는 러시아 대표팀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시켰다. 두 바퀴를 남겨놓고 2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안현수는 앞서가던 중국을 여유 있게 추월하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와 한국이 떨어져, 러시아는 이 부문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자 1,000m는 1차 예선까지 진행된 가운데, 신다운(20)과 이한빈이 준준결승에 진출해있다. 신다운은 예선에서 안현수와 같은 조였는데 이번에도 2위로 들어왔다. 경기 초반 한때, 신다운이 치고 나와 안현수를 앞서갔다. 하지만 6바퀴를 남겨놓고 안현수에게 다시 선두를 빼앗겼고 뒤따라오는 일본 선수에게 압박을 받으며 불안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가까스로 예선을 통과하긴 했지만 안현수와의 기량 차이를 확인했을 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500m에서는 전통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다. 1,000m가 마지막 희망인 셈이다.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현수를 넘어야 한다. 과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은 종목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은 14일 현재,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동메달 하나를 겨우 땄다. 특히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이 가장 유력했던 1,500m와 5,000m 계주에서 모두 탈락하며 ‘노메달’ 위기에 처했다. 한국 선수들은 번번이 안현수에게 가로막혔다.
박세영(20)은 1,500m 예선에서 안현수와 한 조에 편성돼, 가장 먼저 맞붙었다. 안현수는 경기 내내 맨 뒤에서 달리다, 한 번에 치고 나와 선두를 빼앗은 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바퀴를 남겨 놓을 때까지 뒷짐을 풀지 않는 여유를 보였다. 박세영은 3위로 들어왔다.
둘은 준결승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 여기서도 안현수가 2위, 박세영은 3위였다. 결승에서도 안현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이한빈(25)은 6위에 머물렀다.
안현수의 활약은 5,0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안현수는 자신 외에 이렇다 할 실력자가 없는 러시아 대표팀을 조 1위로 결승에 진출시켰다. 두 바퀴를 남겨놓고 2위로 바통을 이어받은 안현수는 앞서가던 중국을 여유 있게 추월하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와 한국이 떨어져, 러시아는 이 부문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자 1,000m는 1차 예선까지 진행된 가운데, 신다운(20)과 이한빈이 준준결승에 진출해있다. 신다운은 예선에서 안현수와 같은 조였는데 이번에도 2위로 들어왔다. 경기 초반 한때, 신다운이 치고 나와 안현수를 앞서갔다. 하지만 6바퀴를 남겨놓고 안현수에게 다시 선두를 빼앗겼고 뒤따라오는 일본 선수에게 압박을 받으며 불안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가까스로 예선을 통과하긴 했지만 안현수와의 기량 차이를 확인했을 뿐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500m에서는 전통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다. 1,000m가 마지막 희망인 셈이다.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안현수를 넘어야 한다. 과연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은 종목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