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日언론, ''쇼트 노골드 한국, 안현수 방출 후회”
입력 : 2014.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스페셜9 기자= 일본 매체가 빅토르 안(28ㆍ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의 맹활약에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매체인 ‘산케이 신문’은 17일 “한국에서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남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빅토르 안의 메달 소식을 축하하는 한편, 과거 ‘방출’한 사실에 대한 후회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10일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15일 남자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로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토르 안은 과거 빙상연맹의 파벌싸움의 희생자로 치부되어 국민들의 관심과 동정으로 한국 선수들 못지않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빅토르 안은 한국 대표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가져갔으며, 이번에 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6개의 메달을 따낸 뛰어난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한때 한국 쇼트트랙 선수였던 빅토르 안은 파벌싸움에 의해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고 2011년 한국을 ‘탈출’하는 형태로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출된 빅토르 안의 활약으로 한국은 복잡하다”고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따고 있지 못한 현실과 빅토르 안의 활약이 맞물려 “한국 빙상연맹의 파벌 싸움이나, 선수에 대한 배려와 같은 본연의 자세 등을 문제 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는 파벌주의, 서열주의, 심판의 부정 등 스포츠계의 부조리와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것’이라며 관계 기관 및 관계자에 재고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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