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12] 러시아, 엉뚱한 선수 뽑았다? '동명이인' 소동
입력 : 2014.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러시아축구협회가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5일 열리는 아르메니아와의 A매치에 대비한 36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선발 과정에서 '동명이인'이 발탁될 뻔한 소동이 일어났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이번 명단 구성의 키워드는 '실험'이다. 이번에 명단에 오른 예비 엔트리 36명 중 5명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다. 대표적인 경우가 수비수 안드레이 세메노프(테렉 그로즈니)다. 세메노프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 라인의 다각적 변화를 위한 카펠로 감독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러시아 축구협회는 카펠로 감독의 구상과 다른 판을 만들 뻔했다. '동명 이인'의 선수에게 소집 통보를 알렸기 때문이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테렉 그로즈니의 수비수 안드레이 세메노프가 아닌 로꼬모티브 모스크바의 2군 소속 안드레이 세미노프에게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이 후 러시아 축구 협회는 빠르게 정정 소식을 알렸지만 로꼬모티브의 세미노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미노프는 "소집 통보를 받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동료들이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면서 " 나는 21세 대표팀에서 뛴 이력이 있다.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예비 엔트리 36명은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비야 CF로 임대 중인 데니스 체리셰프(23)를 제외하고는 모두 러시아 리그 소속이다.

러시아대표팀 36인 예비명단

GK: 이고리 아킨페프 (쩨스카 모스크바), 유리 로디긴 (제니트), 세르게이 리지코프 (루빈 카잔)


DF : 이고리 스몰니코프, 알렉산드르 아뉴코프 (이상 제니트), 막심 벨랴예프 (로꼬모티브 모스크바),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게오르기 센니코프, 알렉세이 베레주츠키, 바실리 베레주츠키 (쩨스카 모스크바), 블라지미르 그라나트 (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셴코 (안지 마하치칼라), 알렉세이 코졸프 (쿠반 크라스노다르), 드미트리 콤바로프, 예브게니 마케예프 (이상 스파르딱 모스크바), 안드레이 세메노프 (테렉 그로즈니), 자말딘 호자니야조프 (암카르 페름)


MF : 데니스 글루샤코프 (스파르딱 모스크바), 막심 그리고리예프, 알렉세이 미란추크(이상 로꼬모티브 모스크바), 이고리 데니소프, 유리 지르코프 (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알란 자고예프 (쩨스카 모스크바), 로만 시로코프, 알렉산드르 랴잔체프, 빅토르 파이줄린, 올레그 샤토프 (이상 제니트)


FW: 블라지미르 비스토르프, 표도르 스몰로프 (이상 안지 마하치칼라), 콘스탄틴 바젤류크 (쩨스카 모스크바), 아르템 쥬바 (로스토프), 알렉세이 이오노프, 알렉산드르 코코린 (이상 디나모 모스크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데니스 체리셰프 (세비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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